소과금을 위한 분투

마스킹 테이프를 활용한 남은 밑밥 보관.

소과금낚시 2022. 11. 21. 21:32

낚시를 하다보면 밑밥이 남습니다. 밑밥은 거의 모든 물고기에서 조과를 좋게 해주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문제는 항상 양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제가 처음 학꽁치 낚시를 시작했을때 밑밥 말아주세요 했더니 빵가루는 절반만 섞었는데도 두레박에 한가득 찼던걸 보고 기가 질렸던게 생각이 나네요. 그거 1/4도 못쓰고 집에 갔는데 그 이후 검색해보니 냉동해놓으면 두고두고 쓸 수 있대서 소분해서 얼렸습니다. 학꽁치 낚시 혼자한다면 다섯번도 출조 가능한 양입니다.

 

이번엔 저번 경험을 벗삼아서 좀 더 간편하고 알아보기 쉽게 새로 보관해 보았습니다. 

 

크릴1장 / 집어제 1/ 빵가루 1... 4 킬로는 넘게 나오는 밑밥의 양

비닐봉지에 보관하고 그냥 두면 이게 비율을 어떻게 섞은건지 모를수가 있고, 그렇다고 그냥 비닐봉지 위에 바로 글자를 쓰면 유성매직으로 써도 가끔 지워집니다. 그래서 마스킹테이프 위에 유성으로 글씨를 쓰고 비닐봉지에 붙이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제조일자, 무슨 비율로 만든 밑밥인지, 무게는 어느정도 되는지 등을 적음 좋을거 같아요.

이렇게 진행했을 때, 다른 어종의 물고기를 잡고 싶다면 남은 밑밥에서의 비율을 알고 있기때문에 어느정도 재료를 추가해야 내가 원하는 비율의 새 밑밥을 만들수 있을지 얼추 계산도 가능합니다. 벵에돔 집어제를 써야한다 같이 아예 종류가 달라지는 경우면 어쩔수 없지만 감성돔 집어제를 쓴 경우라면 여기에 크릴을 1 더 추가해주고 빵가루를 더 넣어주면 고등어 용도 된다던가 이런 얘기죠. 물론 고등어 밑밥은 벵에돔 집어제가 효과가 더 좋대서 아마 이 밑밥은 한동안 저희 집 냉동고에서 더 쉬고 있을거 같아요. 

 

마스킹테이프는 이런 용도말고도 다른 용도로도 쓸 수 있는데, 전 자작 채비를 말아서 보관할때도 저점착 마스킹테이프를 씁니다. 그건 다음 기회에 자작채비 만들때 다시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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