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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 낚시인을 위한 정보정리

바다낚시 시작을 뭘로 하는게 좋을까요? 2 (부제: 학꽁치 낚시의 이해)

by 소과금낚시 2022. 11. 16.

1편과 아마도 느슨하게 이어집니다. 1편 링크.

 

바다낚시 시작을 뭘로 하는게 좋을까요? 1

**밑에 한문단 요약이 있습니다. 전 잡식성인 사람입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겠지만.. 취미같은걸 할때는 일단 되는건 다 지르고 보는 편이라서 지출이 상당합니다.. 고등어도 잡아보고

lowfundedfishing.tistory.com

 

초보자에겐 넣기만 하면 무료 나눔이 되는 물고기가 중요하다고 1편에서 작성했는데.. 물고기가 뭐 바다 아무데나 있는 것도 아니고 본인들이 좋아하는 곳에 있겠죠? 제가 요즘 자주 나가는 시화방조제는 우럭낚시가 대세고 숭어낚시도 많이 하시고 가끔 도미도 올라온다는 전설이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가챠를 해서 우럭을 뽑을 확률은 10프로고... 숭어도 10프론데 도미는 한 0.1프로 정도 된다고 본다면, 저희같은 초보자는 도미를 뽑아야겠다 라는 셋팅을 해서 출조를 하면 백이면 백 꽝을 치겠죠.. 

어떻게 과금을 해서 가챠를 뽑을지에 대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귀중한 재화인 현금과 시간은 무한하지 않으니까요!

낚시를 하다보면 이것도 가챠겜이라 픽뚫이 있습니다. 100장 카드를 뽑으면 내가 노리던 캐릭터가 나오겠지 하고 과금을 열심히 했는데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카드가 튀어나오곤 하죠. 낚시도 난 분명히 우럭을 셋팅하고 던졌는데 망둥어가 튀어나오곤 합니다. 근데 픽뚫을 예측하고 과금을 하진 않잖아요? 그러니 일단은 무슨 생선을 잡아야겠다 결정이 필요합니다. 

 

초보자용 대상어종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망둥어가 있고 서해라면 우럭정도 남해라면 전갱이나 고등어, 동해라면 역시 고등어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가을이라면.... 시화방조제에서 망둥어만큼 낚시하기 쉽다고 추천을 받아서 이번에 시도한 학꽁치를 권해드리고 싶네요. 이 학꽁치 낚시 방법은 네이버 레드펄스 바다낚시 카페의 "마법의뼛가루"님의 낚시방법에 크게 영향을 받았고 제가 하기 쉬운방식으로 조금 튜닝이 되었습니다. (https://cafe.naver.com/ksm60111/1641415).  

 

 

영롱한 학꽁치. 입 끝에 빨간 부분이 특징입니다. (사진출처: Honda Motor Co., Ltd)

고렙 낚시꾼들에겐 그냥 잡어지만 저희에겐 귀중한 식량입니다. 그리고 일단 고기를 잡아봐야 자신감이 생기고 더 자주 출조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출조를 자주 해서 시행착오를 거쳐봐야 더 잘 잡겠죠? 그러니 일단 학꽁치 같이 가장 쉬운 애들 부터 잡으면서 렙업을 하는게 맞습니다.

 

학꽁치 낚시가 쉽다고는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몇가지 알아둬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1. 물때 2. 미끼 및 밑밥 3. 수심셋팅 4. 시간 및 날씨 

 

1. 물때 - 물때는 사실 지역마다 편차가 심한것 같습니다. 서해쪽은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그런지 물살 쎈 시기의 썰물 타이밍에 털레털레 나가면 밑밥을 아무리 뿌려도 생선이 안 붙더라구요. 제가 실험을 네 번 해본 결과 밀물에 밑밥을 뿌리는게 효과가 좋았습니다. 시화방조제로 가실거면 밀물 타이밍에 맞춰서 가시길 추천 드립니다. 

 

2. 미끼 및 밑밥 - 학꽁치 미끼는 크릴 (작은새우)를 씁니다. 초보자들이 구매하게 되는 크릴은 소위 미끼용 각크릴과 밑밥용 크릴 이렇게 두개가 있는데 미끼용 각크릴까지는 필요가 없고 (그거 반 잘라서 머리떼고 꼬리떼고 껍질까지 벗기기에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그냥 밑밥용 크릴, 빵가루, 집어제 파우더 사셔서 낚시가게 사장님한테 비법대로 말아달라고 하시고 낚시 장소로 이동해서 밑밥용 크릴 적당히 작게 부숴진거에서 골라서 바늘에 끼는게 시간도 절약되고 효과가 좋았습니다. 집어제가 묻어있어서 반응이 더 좋은게 아닐까 생각은 하는데 잘 모르겠네요. 

 

밑밥용 집어제는 다른 고수분들이 감성돔보다 벵에돔 파우더가 더 낫다고 하시니 벵에돔으로 해달라고 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3. 수심 - 큰 학꽁치는 해변에서 조금 멀고 조금 더 깊은 수심에 자리하고 있다는데, 그건 민장대로 잡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그러니 소과금 민장대 전사라면 수심 30-50센티미터정도를 노립니다. 이는 작은 학꽁치는 보통 수면에서 모여서 먹이활동을 하기 때문인데요. 저희가 노리는 고기는 수면위에 붕붕 떠다니는데 깊은 수심을 노리고 셋팅을 해봐야 생선을 못 잡겠죠? 그래서 수심을 깊게 셋팅하지는 않는다 정도면 알아두시면 될거 같아요. 

 

4. 시간 및 날씨 - 학꽁치는 눈으로 먹이를 보고 낚아채는 고기라서 일단 해가 떠 있을때 잘 낚이고 날씨도 파도가 너무 치거나 물이 뻘물이면 잘 안잡히는 어종으로 보입니다. 일단 파도가 너무 치면 딴거보다도.. 민장대 낚시는 채비가 가벼운 경우가 많아서 채비가 휙휙 날아다녀서 채비가 낚싯대 끝 (초릿대)에 꼬이고 그거 바람과 짠물 맞으면서 풀고.. 하다가 성격 파탄에 이르실수 있으니 가능하면 날씨가 맑고 상쾌하며 바람이 심하지 않은 날에 출조를 하시길 권장합니다. 

 

생각보다 글이 길어지네요. 제일 중요한 채비이야기와 그래서 어느정도 과금을 해야 출조를 할수 있을지는 다음 글에서 이어서 쓰겠습니다. 

 

요약 

물때: 시화방조제 기준 밀물 시작 조금 이후 (간조후 2시간)
미끼 및 밑밥: 밑밥용 크릴, 낚시가게에서 크릴 베이스로 섞어준 밑밥 
수심: 수면 바로 아래 약 30센티 언저리 
시간 및 날씨: 해가 있고 (일몰이 아니고) 화창하며 맑은 바람이 많이 불지 않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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